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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기아차가 26년 만에 엠블럼을 변경을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은 새로운 로고를 보고 “이럴 거면 차라리 공모전을 해라”라는 말할 정도로 혹평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적용된 모습을 보고는 “생각보다 괜찮다”라는 반응이 많아졌네요.
기아차의 디자인은 예전부터 평이 좋았습니다. 특히 1세대 K7과 1세대 K5, 스팅어는 아직까지도 역대급 국산차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죠.
그러나 휼륭한 디자인에 반해 밋밋한 엠블럼 때문에 말이 많았습니다. ‘로고가 차 디자인을 못 살리고 있다, 엠블럼만 바꿔도 지금보다 더 잘 팔릴 것 같다’라는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래서 사제 엠블럼을 부착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해외에서도 똑같은 반응이었습니다. 기아차 사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일이 엠블럼 교체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 말 다했죠. 스팅어의 경우 해외에는 KIA 엠블럼이 부착되어 출고되는데, 내수용에 부착되는 E 엠블럼을 직구해서 부착할 정도였습니다.
국내외 많은 소비자들이 기아차에 엠블럼 교체를 끊임없이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차에 나오는 엠블럼을 바꾸는 것만이 아닌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사옥에 존재하는 모든 로고를 교체와, 일부 자동차 부품의 설계 변경 등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기 때문에 기아차는 쉽사리 결정을 하지 못했죠.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공개된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에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엠블럼이 적용됐는데요. 이후 기아차에서 이를 약간 수정한 형태로 상표등록을 했으며, 내년 출시된 K7 풀체인지부터 새로운 엠블럼을 달고 나올 거라고 합니다.
새롭게 변경되는 로고는 KIA 영문은 그대로 유지했고, 형태만 필기체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지구를 형상화했다던 타원은 뺐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엠블럼 공개 당시에는 많은 혹평을 받았습니다. 새로 공개된 엠블럼을 본 사람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기존이랑 다른 게 뭔가?, 저렇게 바꿀 거면 그냥 놔둬라.”와 같은 반응이었죠.
거기다 디지털화와 전동화 추세에 따라 엠블럼 단순화를 변경 이유로 들었지만 설득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로고도 충분히 단순한 편이었기 때문이죠. 엠블럼 변경이 오히려 예산낭비라는 지적도 많았습니다. 해외에서도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반응입니다.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 편이죠.
하지만 실제로 공개된 모습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기아 엠블럼으로 교체한 카니발 사진이 올라왔는데요. 크롬 재질로 만들어졌고, 정식버전은 아니고 제품을 구해 직접 교체한 사진이었죠. 이를 본 사람들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별로라는 의견도 많은 편이긴 합니다. 그래도 첫 공개 때보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많아져 다행 아닌 다행이네요. 역시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은 차이가 있기 마련인가 봅니다.
비록 사제이긴 하지만 새로운 기아차 엠블럼을 적용한 첫 번째 차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 저렇게 나올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미리 보기로는 충분할듯합니다. 새로운 기아차 엠블럼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 사실 맘에 들거든요.